[일요서울 | 이지혜 기자] 지난해 처형당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연인과 관련된 연예인 40여 명이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장성택 라인 숙청’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당분간 피바람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된 북한 연예인 40여 명이 함경북도 청진시 수성교화(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일 북한 소식통이 매체에 직접 제보한 사실로, 제보자는 지난 설 이전에 북한에 갔다가 함경북도의 외화벌이 간부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진위 확인을 위해 접촉한 북한 내부 소식통에게서도 ‘청진시 수성교화소에 많은 예술인이 수감됐다는 소식은 이미 인근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북한 소식통은 “이번에 수감된 연예인은 장성택과 여자관계로 엮인 사람들”이라며 “이 가운데는 김정은이 직접 만든 ‘모란봉악단’의 공훈배우이자 장성택과 내연관계로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진아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장성택 측근들에게 여자 연예인들을 알선해 줬던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배우 리익승도 수감됐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또 다른 함경북도 소식통 역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평양교예(곡예)단, 만수대예술단 배우들이 지난달 17일 두 대의 호송차에 실려 수성관리소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모란봉악단 소속 배우 류진아는 지난해 7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첫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남한에 공개된 모란봉악단 공연 영상을 통해 뛰어난 미모를 뽐냈으며 ‘북한판 소녀시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북한에서 공훈배우는 표창장과 국기훈장 1급을 함께 받으며, 이 칭호를 받는 순간부터 차관급의 대우를 받게 된다.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인민배우 리익승은 2012년 북한이 처음으로 제정한 ‘김정일 상’의 수상자다.

RAF는 “두 사람을 비롯해 40여 명의 연예인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청진시 수성교화소는 1급 정치범들을 수감하는 감옥”이라며 “과거 ‘청년동맹사건’ 당시 ‘중앙청년예술선전대’ 여배우들이 갇히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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