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인권연합
주요뉴스
home > 주요뉴스 > 북한소식
 
작성일 : 15-02-24 10:39
장성택 숙청후 북한 부자들 "실컷 쓰자" 돈 펑펑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006  

 평양 제1백화점 상품전시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되고 그가 관여한 외화벌이 기관인 54부가 공중분해 되다시피 한 이후 부자들의 외화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장성택 처형 이후 달러를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초호화 소비풍조가 생겨났다”면서 “집에 외화를 쌓아뒀다가 처형될 바에야 일단 쓰고 보자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앙당 간부들과 달러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먹고 난 돈이 제일 깨끗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로 흔적이 남지 않는 식당과 수영장, 사우나 등에서 돈을 많이 쓴다”고 했다.

북한 부자들이 즐겨 찾는 곳은 ‘류경’ ‘설경’ ‘설봉’ 등의 이름이 붙여진 초호화판 찜질방인 ‘봉사소’이다. ‘대성’ ‘낙원’ ‘류경’ 등 이름이 붙은 외국인 전용 백화점도 외화를 쓰기에 좋은 곳이다.

소식통은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봉사소가 외화상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부들과 부자들은 이곳을 가족, 친구 단위로 이용하면서 수영과 사우나는 물론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소에서는 사우나만 이용하더라도 음료수와 맥주, 식사가 가능하고 수영장 이용 표까지 끊으면 수용복이 대여된다. 24시간 운영되는 봉사소의 수영장은 겨울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소식통은 “만약 4인 가족 기준으로 사우나와 수영, 식사까지 한다면 한번에 200달러는 족히 든다”고 했다.

가격을 살펴보면 수영장 이용에 1인당 5달러 정도를 받고 있고, 식사는 가장 저렴한 냉면이 한 그릇에 7달러이다. 가장 고급요리라고 할 수 있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는 1접시에 70달러에 달한다. 이 밖에 곰고기 불고기, 소발통 요리 등 진귀한 음식도 맛볼 수가 있으며, 스파게티 등 서양 요리도 있다.

술은 보통 고급 북한술을 팔고 있으며 저렴한 것이 1병에 10달러 정도, ‘검은 찹쌀술’ ‘백두산 들쭉술’ ‘호랑이 뼈술’ 등 비싼 술은 1병에 20~40달러 정도로 판매된다. 봉사소에서는 일본산, 독일산 생맥주도 맛볼 수 있으며 1잔에 10달러 정도를 받고 있다.

소식통은 “200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원 정도이지만 북한의 화폐가치로 따져볼 때 현재 100달러로 입쌀 140㎏를 살 수 있으니까 그 가치는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봉사소를 24시간 운영하는 이유는 원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해당 구역의 변전소와 연결돼 전기 공급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정전이 발생하면 자체 발전기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북한의 부자들은 대개 일요일마다 가족들과 봉사소를 찾아 주로 먹고 즐기는 데 외화를 쓰고 있다고 한다. 봉사소를 이용하는 평양 주민은 10% 내외로 평양 중심구역에 30~40여개가 집중돼 있으며 평양시 전체로 보면 약 50여개가 있다고 한다. 지방에도 각 도 단위로 지어진 고급호텔 안에 봉사소가 있다.

북한의 간부들과 부자들은 고려호텔 등 고급호텔 안에 갖춰놓은 매장에서는 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한 가전제품은 물론 명품도 살 수 있다.

이 밖에 외국인 전용 백화점에서도 달러를 내고 승용차, 오토바이부터 의류, 보석은 물론 고급 식료품 등을 살 수 있다.

이런 외화 전용 상점과 식당 등은 당연히 북한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에 현대식 워터파크인 문수물놀이장이나 마식령 스키장이 건설됐지만 이런 곳이야말로 대외선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문수물놀이장의 경우 개장 당시 입장료가 7000원이던 것이 최근 1만8000원 정도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에서 연일 초만원이라고 자랑하는 문수물놀이장과 마식령 스키장은 일반인 대상일 뿐이며, 진짜 부자들은 외화 전용 봉사소와 호텔 등에서 초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