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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2 22:51
한국 몰려온 北 '신세대' 20대들, 남북관계에 새바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  

각종 미디어노출로 이미 한국에 친밀해져있을 가능성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지난달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생일을 맞이한 북측 선수 진옥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다.(대한체육회 제공)2018.1.30/뉴스1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1일 한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31명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북한 방문단의 대한민국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5일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그다음 날인 6일에는 예술단 본진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대한민국 땅을 밟는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7일에는 북한 응원단 230명, 태권도 시범단 30여명, 기자단 21명,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24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이들 북한 방문단의 특징은 대부분 20대라는 점이다. 선수단 22명중 피겨의 렴대옥(19),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리영금(19), 쇼트트랙의 정광범(17) 선수 등 3명을 제외하곤 모두 20대들이다.

이와함께 예술단과 응원단의 나이도 대부분 20대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신세대중 신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들 20대 북한 방문단의 대거 방한이 꽉 막혀있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식당에서 최초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측 진옥의 생일을 맞아 이재근 선수촌장과 남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일파티를 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이 언제였는가 싶게 이들 남북 선수단들은 이미 나이를 물어본 뒤 '언니, 동생' 사이로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북한 내 '신세대 걸그룹'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란봉 악단 일부가 편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예술단과 한국에 올 때마다 큰 주목을 받았던 북한 응원단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북한 20대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적인 면이 한국 공연과 응원을 통해 우리 측 관중들과 적극적인 교감이 이뤄질 경우 남북관계에 예상치 못했던 새바람을 부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전망에는 예전 한국에 방문했던 북한 20대들보다 최근의 북한 20대들이 한국 문화에 더 친밀해져 있다는 분석도 한몫한다.

탈북자들은 한국을 방문한 북한 20대들이 대부분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암암리에 USB나 DVD 등을 통해 접해왔기 때문에 실제 한국 땅을 밟으며 한국 미디어에 무한정 노출될 경우 상당한 문화적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탈북 전문가는 "북한 방문단이 사전에 엄격한 교육을 받고 방남하지만, 실제 방남 과정에서 그러한 지침들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며 "이미 북한 내에서도 20대들은 기존의 사상교육만으로는 통제하기 힘든 대상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젊은 20대가 오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그들이 돌아가서 북한내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등을 통해 남북관계에 활기를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