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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1 06:41
트럼프-김정은, 6월 12일 싱가포르서 ‘역사적 핵담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3  



북한과 미국의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중립국’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세기의 핵담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반도의 운명과 평화를 바꿔놓을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최대 의제인 ▲비핵화 로드맵과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 ▲핵 폐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보상과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담이 구체화 될 수록 미국은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의 ‘지체 없는 이행(without delay)’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의 눈높이를 차츰 올리고 있다. 거기다 생화학 무기 폐기와 인권 문제까지 거론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부정적으로 보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원칙을 거듭 밝히고 나서면서 슬슬 장외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처음 회담 장소로 5곳 정도를 언급했다. 최근 들어 싱가포르와 판문점으로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에서 개최 장소로 판문점을 ‘정치적 이유’로 공식 제외하면서 싱가포르로 개최지가 확정됐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 언론은 북미정상회담 자체를 받아준 것 자체도 양보인데 장소까지 판문점으로 한다면 북한에 너무 많은 배려를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사들도 북한에 정치적으로 휘둘릴 가능성을 꼬집었다.

그런 면에서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 최적국가다. ‘중립국’인 동시에 보안·경호·언론 관련 인프라가 잘 발달한 최적의 회담 조건을 보유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회담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구체적인 회담장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샹그릴라 호텔’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를 알리고 회담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워싱턴DC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정 소식을 속보와 방송 자막을 통해 “역사적 만남” “세계 안보에 중대한 전기” “새로운 발걸음” 등이라고 적었다.

특히 WP는 ‘역사적 회담’ 제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전기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고 누차 언급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성공 여부를 섣불리 관측할 수 없다”는 고 지적키도 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한국 6·13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투표일에 하루 앞서 북미 간 비핵화 담판의 결과가 나오는 만큼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놓고 엇갈린 견해를 펴왔던 여야 각 정당의 성적표에도 여파가 불가피해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