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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0 20:08
北대사관 습격·김한솔 보호…베일에 싸인 채 ‘北체제 흔들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41  
▲  서울 시민들이 지난해 3월 8일 서울역에서 ‘천리마 민방위(현 자유조선)’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카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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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조선’이 지난 3월 20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바닥에 내팽개치기 위해 벽에서 떼어 내고 있다. 자유조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  삼일절을 맞은 지난 3월 1일 ‘자유조선’의 한 여성 조직원이 서울 종묘에서 북한 해방 투쟁을 독려하는 ‘자유조선을 위한 선언문’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낭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자유조선’ 실체와 활동  

“외부 인권활동만으론 北변화 못이끈다” 과격한 테러 가능성도

2017년 인터넷도메인 만들고 
‘천리마민방위’로 공개적 활동 
아드리안 홍 창 주도 反北단체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사건에 
현지언론 “군사훈련 받았을것” 
‘美정보기관 개입설’ 무게 실려 

자유조선 “더 큰 일 일어날것” 
추가 활동 나설 계획 예고도 
일부 “김정은열차 공격할수도”
 

전국이 광우병 집회로 요동쳤던 지난 2008년 7월 5일 서울광장 한쪽 구석에서는 주류에서 벗어난 별도의 집회가 열렸다.집회의 주제는 ‘이명박 정부 타도’가 아니라 북한 김정일 정권의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였다. 당시에는 아무도 이 집회를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11년 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아드리안 홍 창(Adrian Hong Chang·35)이 한국에서 북한 인권탄압 문제를 호소한 출발점으로 기록된다. 또 북한 인권에 무감각한 한국민들을 보고 실망한 날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아랍의 봄’이 발발한 리비아를 찾아 혁명 정부 지원활동을 펴기도 하고 한국에서 주최한 포럼에 참석하면서 북한 체제 전복만이 북한의 인권탄압을 해결하는 방향이라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피해자가족협회인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는 “아드리안 홍 창은 북한의 인권탄압에 상당히 분개해 했으며 무엇이든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북한 체제 전복과 현지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을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아랍의 봄’ 이후 북한 체제 붕괴 모색 =아드리안 홍 창이 이끄는 ‘자유조선(옛 천리마 민방위)’은 2017년 3월 4일 인터넷 도메인을 만들며 활동에 들어갔다. 자유조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으로 2017년 2월 살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명을 받았다. 한국에서 아드리안 홍 창을 접촉한 북한 관련 활동가들은 그가 리비아에서 발발한 혁명을 겪은 후 북한 체제 전복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은 “2010년까지만 해도 아드리안 홍 창은 북한 인권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기 위해 한국의 다양한 연구소들과 접촉했는데 ‘아랍의 봄’ 이후 2015년부터는 중동 국가들과 북한의 독재 체제에 관한 연구로 방향을 돌렸다”며 “당시 그는 ‘아랍의 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드리안 홍 창은 중동에서 발발한 민주화 혁명을 지켜보면서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각과 봉기 그리고 이를 촉구하는 조직적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을 굳혔다는 것이다.  

자유조선이 북한 체제 전복을 목표로 삼은 것도 북한의 비인도적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같은 사건을 통해 북한 내부로 ‘김정은 정권 타도’의 외침을 전하면서 체제를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자유조선이 임시정부를 선언한 것도 김정은 정권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북한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할 경우 김정은 정권 붕괴의 목소리가 확산될 수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6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 동안 북한에는 이런 세력이 없었다”며 “이런 세력이 앞으로 계속 생길지 흥미가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유조선 지원세력과 활동 방향 = 아드리안 홍 창을 비롯한 자유조선 구성원은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으로 현재 스페인 당국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 구성원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이고 몇 명인지, 배후 지원세력이 어디인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민간인으로 구성된 이들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스페인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을 감행한 만큼 스페인 현지 일간 엘파이스는 “사전에 군사훈련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이들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미국 유명 로펌인 보이스실러플렉스너의 리 올로스키 변호사가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초국가적위협 담당 국장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관타나모수용소 폐쇄 특사를 맡았던 만큼 미국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평화와 인권보호를 지향하는 미국의 비밀단체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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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은 지난 3월 28일 성명에서 자신들을 ‘북한을 탈출해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와 결집한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행동으로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고 더 큰 일들이 앞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자유조선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 비자를 발급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자유조선 홈페이지 내 의문의 숫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자유조선은 홈페이지에 부연 설명 없이 ‘8279’라는 숫자를 게시했는데 북한이 대남 간첩들에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령을 전달하는 ‘난수 방송’과 같은 숫자 암호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자유조선이 홈페이지에 숫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해 3월 27일엔 ‘1557707007’을, 같은 해 12월 4일에는 ‘5656 5452’라는 숫자를 올렸다. 일본 내 한반도 전문지로 통하는 ‘코리아 리포트’의 변진일 편집장은 “자유조선이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 공격이나 그의 삼촌인 김평일이 대사로 있는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