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인권연합
주요뉴스
home > 주요뉴스 > 북한소식
 
작성일 : 19-08-24 14:18
北, 한미훈련 종료에도 미사일 발사…軍, 日요청에 정보공유(종합2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  

합참,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판단…이달들어 5번째·올해들어 9번째 발사

北 "대화·대결 다 준비" 후속행보 주목…'비핵화 대화' 신경전 분석

日정부, 韓발표보다 먼저 공개…'지소미아 파기' 국면 의식한듯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이준삼 기자 = 북한이 24일 아침 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으로,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45분경, 오전 7시2분 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합참 "北, 함경남도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회 발사"
[자료사진]


이 발사체들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지난 2016년 4월 1일, 2017년 5월 27일에도 이 일대에서 지대공 무기들을 발사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신형 3종 무기' 중 하나를 각도를 높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미사일의 정점고도 97㎞는 북한이 올해 들어 9차례 쏜 발사체들 가운데 가장 높다.

연합뉴스

[그래픽] 북한 미상 발사체 2회 발사



앞서 발사된 미사일들의 고도는 25(8월 2일)∼60㎞(5월 4일), 비행거리는 240(5월 4일)∼600㎞(7월 25일)로 탐지됐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단 지난 10일 함흥과 16일 통천에서 발사한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며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고도가 비행거리의 약 4분의 1이라는 점에서는 기존 스커드 미사일의 비행 패턴과 유사하지만, 비행속도에서 차이가 있다. 스커드C의 경우 최대 속도가 마하 6 정도다.

북한은 올해 들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5번 이상 쏘았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달 10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나 '북한판 에이태킴스'의 경우, 지금까지 두 번 시험 발사한 것이어서 무기의 안정성 확인 등을 거쳐 실전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 발사가 필요하다고 관측해왔다.

군 당국은 다만 발사체의 정점 고도가 크게 달라진 만큼, 전혀 다른 탄종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최근 북한 발사체 도발 일지(종합)



북한이 그동안 무력시위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해온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지난 20일 종료된 상황에서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건 북미 비핵화 대화가 지지부진한 상황과 미국의 고강도 대북제재 유지 기조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하루 전인 지난 23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며 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관련 발표는 이례적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약간 빨랐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한국 국방부 발표(오전 7시36분)보다 빠른 오전 7시24분과 7시28분에 각각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정부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이에 대해 "북한에서 쏜 발사체는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 군의 탐지자산에 가장 먼저 포착된다. 다만 우리는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해서 발표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이번 발표에는 의도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소미아 중단 결정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 정보 취득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본 국내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본이 '북한 미사일 발사' 발표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군 당국은 일본이 이날 북한의 이번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소미아 종료를 희망할 경우 기존 협정상의 종료일 90일전에 사전 통보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른 조치였기에 지소미아는 오는 11월 하순까지는 효력이 유지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또 북한의 행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한기 합참의장과 휴가 중이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 탐지하고 발사보고 직후 상황실로 복귀해 관련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2019.8.22 [청와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coop@yna.co.kr (끝)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