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인권연합
주요뉴스
home > 주요뉴스 > 남한뉴스
 
작성일 : 16-07-03 10:18
‘PC방 간첩은 현직 목사’… 기독교계 ‘난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11  

    서울의 한 PC방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인물이 보수 성향의 단체에서 탈북 브로커로 활동하던 현직 목사로 드러나 기독교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체포 동영상을 공개했던 국정원은, 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남성이 탈북 지원 운동가를 사칭해 왔던 목사라는 점을 추가로 밝혔다. 

일반적으로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을 돕는 브로커 중에는 목사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진다. 대북선교와 북한 내 지하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은 목회자들이, 자연스레 탈북자들의 구출 활동에도 적극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탈북을 돕는 한 목회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지하교회 기독교인들의 수는 약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북한에서 심한 박해를 받기 쉬운 지하교인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탈북자들을 돕거나 북한에 성경을 전달하는 등의 일 역시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 

실제 한국계 미국인 제프리 박 목사 등 브로커 역할을 하던 이들은 의문의 실종을 당하거나 간첩 혐의로 북한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을 당했던 사례가 있다. 이번 사건과 달리,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이 아닌 북송을 도와 주던 목회자가 간첩 혐의를 받은 적은 있다. 

지난해 11월 한 탈북자의 북송을 돕던 진보 성향의 단체 김모 목사와 최모 목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국가정보원에 의해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북송을 돕는 과정에서 두 목사가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던 사실이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탈북자 구출 활동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가짜 탈북자와 가짜 지하교인들이 많아 끊임없이 의심을 반복해야 하는 등 결코 쉽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탈북자들을 돕는 기독교계의 활동에 위축이 우려된다.

크리스천 투데이 송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