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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1 05:40
“北이 싫어할까봐 人權·납북자 언급 피했다면 비겁한 회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8  


28일부터 북한자유주간…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국민 한 명이라도 소중한데
6·25납북자 등 합하면 10만
가을 회담선 꼭 송환 요구를”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으나, 인권 침해와 억류자·납북자 송환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북한 인권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김규호(55·사진) 선민네트워크 대표는 3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합의는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강제 억류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이 싫어한다고 해서 말하지 못했다면 굴종적이고 비겁한 반쪽짜리 회담”이라며 “가을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라도 송환 문제가 반드시 거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단 한 명의 국민도 소중한 생명”이라며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핵무기 폐기 못지않게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납북자 문제는 70년 동안이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고 탈북자 강제 북송과 처형·고문·인신매매도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현재를 외면한다면 후세에 부끄러운 국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 억류자와 납북자 문제를 회담 의제에 포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한국 국적자 6명을 포함해 한국전쟁 납북자 약 10만 명, 휴전 이후 납북자 약 500명, 국군포로 500명 정도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28일부터 서울에서 제15회 북한자유주간을 열고 있는 김성민(56)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이날 “북핵 문제보다 인권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권 문제를 정면에 내걸고 정치범 수용소 폐쇄와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을 요구하며 북한 사회를 민주화해야 한다”며 “북한이 민주화만 된다면 핵이 왜 문제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비핵화 합의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우리 정부가 또다시 김정은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96년 탈북한 김성민 대표는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핵무기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인권 유린을 당했는데 이제 와 핵을 폐기한다고 하면 북한 체제가 존속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김 대표는 “노동당 규약 등에 규정된 북한 사회의 목표는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한반도 적화통일인데 이걸 포기한다는 것은 북한 체제의 속성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원칙에 입각한 북핵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