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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4 05:01
女탁구 남북단일팀, '숙적'일본과 4강 격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5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스웨덴 할름스타트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여자 4강전에서 남북단일팀과 일본의 역사적인 한일전이 성사됐다.

3일 오후 대한탁구협회는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소식을 전격적으로 알렸다. 한국과 북한은 나린히 여자 단체 8강전에 진출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각) 4강행을 다툴 예정이었다. 경기를 불과 30분 앞두고 남북 단일팀 논의가 전격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과 북한, ITTF가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자단체 남북 단일팀은 8강전 없이 4강에 함께 진출하게 됐다. 남북 단일팀의 이름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만의 4강, 북한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을 기록하게 됐다.

남북단일팀은 4강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은 3일 밤 펼쳐진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이토 미마, 이시카와 가스미, 히라노 미우 등 에이스들을 내세워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승했다.  

히라노 미우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남북한이 함께 단일팀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정말 놀랐다"면서 "우리는 남북단일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ITTF와의 합의에 따라 남북단일팀은 엔트리 9명(한국 5명, 북한 4명) 선수 전원이 벤치에 앉는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장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이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며 이들의 탁구선배이기도 한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 IOC위원이다. 현장에서 대한탁구협회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은 유 위원의 소통 능력과 외교적 노력은 빛났다.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코치로서 여자 남북단일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유성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국내에서 대한체육회, 문체부 등과 발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주도했고, 유 위원은 스웨덴에서 북측 단장인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회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단일팀 기적을 이끌어냈다. 유 위원은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 대표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동의를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선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참가한 한국 5명, 북한 4명을 모두 포함해 단일팀 엔트리를 구성하고, 전원이 벤치에 함께 앉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는 서효원(31·렛츠런·세계랭킹 23위) 양하은(24·대한항공·세계랭킹 27위)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 35위)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 74위) 김지호(18·삼성생명·세계랭킹 291위)등 5명이며, 북한 선수는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수비 에이스인 김송이(23·세계랭킹 49위), 차효심(23·세계랭킹 161위), 김남해(22·세계랭킹 276위), 최현화(25) 등 4명이다.  

남북단일팀 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사례를 준용해 'KOREA(COR)'로 표기하고 입상시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부여한다. 국기는 한국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공동 게양하고 유니폼은 시간상 한국과 북한의 현재 복장 그대로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ITTF와 IOC의 지지에 힘입어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여자탁구 남북단일팀이 성사됐다. 남북이 하나 돼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7년전 일본 지바에서 북한 에이스 이분희와 함께 '코리아'의 우승 신화를 썼던 현정화 렛츠런 감독은 애제자 서효원과 후배들의 남북단일팀 성사에 반색했다. "한일전이 정말 기대된다. 남북이 하나돼 틀림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