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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8 10:46
불법 월북자 6명이 북한에서 받은 대접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84  
최근 남측으로 송환된 불법 월북(越北)자 6명에 대한 안보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들의 월북 경위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국내에서 자신이 쓴 글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소개된 것을 보고 월북을 결심한 경우도 있었다.

안보당국은 지난 25일 북측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김모씨(44), 송모씨(27), 윤모씨(67), 이모씨(65), 정모씨(43), 황모씨(56)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이들로부터 노트북, 휴대폰, 미화(美貨) 등 모두 96점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설사 및 결핵 등으로 건강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들 6명은 남한에서 사업실패나 가정불화, 생활고 등으로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하거나, 사이버 종북활동을 전개하다 밀입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자신의 글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입북하면 북한이 잘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월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강악화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북한에 가면 잘 살 수 있다거나, 요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막연한 동경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북측은 신장결석 등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해주지 않았고, 단 한차례의 외출도 허용되지 않은 채 장기간 독방 생활을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는 게 안보당국의 설명이다.

이들은 2009~2012년 사이 압록강과 두만강의 얼음판을 넘거나 중국 유람선에서 뛰어내려 도강(渡江)하는 방식으로 밀입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밀입북 후 북한 온성·회령·신의주·원산 등지에 소재하고 있는 수용소에 분산·감금돼 최소 14개월부터 최장 45개월에 걸쳐 조사를 받다가 송환을 앞두고 모두 원산 수용소에 집결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보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밀입북 하기 전 신장결석이 발생하여 북한에 치료를 요구했으나 치료해 주지 않았다", "수용소에서 장기간 독방생활을 하였으며, 단 한 차례도 외출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빨이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40㎏도 되지 않는다", "체북(滯北)시 15개월간의 초대소 구금생활에 지쳤다"는 등 북한에 대해 실망과 극도의 배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과 함께 북측으로부터 인도한 유해 1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부인으로 알려진 유해에 대해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원산 초대소 체류 중 동반자살을 하고자 처를 목 졸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자해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측이 이 시신을 인도하면서 “6명 중 이씨의 부인이며, 이씨와 같이 월북했으나 2011년 부부 문제로 남편이 부인을 살해했다"고 전한 부분과 상당 부분 부합되는 내용이어서 이씨의 살인혐의도 함께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당국은 그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구체적인 밀입북 경위 및 체북 행적, 국가보안법 위반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