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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2 14:43
이석기를 용서할수 없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71  
12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첫 공판에서 일반 방청석(26석)을 탈북자들이 모두 차지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나눠 주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탈북자 40여 명이 수원지법 정문 앞에서 재판 3일 전인 9일부터 노숙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법 정문 옆 쉼터 ‘방청권 배부처’라고 적힌 간판 밑에는 차가운 날씨 속에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모자·마스크 차림의 40여 명이 긴 줄을 형성했다. 이들은 자신을 탈북자라고 소개했다. 일부는 바닥에 스티로폼과 종이박스를 깔고 그 뒤에 이불을 덮고 앉아 있었다. 탈북자라고 밝힌 이순복(35·여)씨는 “선착순 방청권을 받아 이석기가 재판을 제대로 받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3일 전인 9일 오후에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이들 뒤편에는 통합진보당원 20여 명이 방한복 차림으로 자리를 잡았다. 통진당 김익영 경기도당 위원장 직무대리는 “탈북자들이 줄을 지어 있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인 방청이 26석으로 제한돼 통진당원들은 첫 공판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법정 안 방청석은 모두 98석으로 이 중 72석이 변호인(8석)과 피고인 가족(14석), 기자(30석), 수사기관(15석), 질서유지요원(5석)에게 배정됐다. 탈북자 최유진(25·여)씨는 “공판 준비기일 때 일반 방청석을 통진당과 각각 13석씩 나누기로 했는데 통진당 측이 약속을 깨고 다 차지했다”며 “이번엔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연락해 3일 전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 통진당원은 “선착순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혹시 자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고 앉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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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지법 측은 “청사방호권 등 법원 내규에 따라 노숙행위를 하는 대기자를 끌어낼 수 있으나 일부 탈북자가 ‘분신하겠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여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탈북자와 통진당원 간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개 중대 8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법원은 12일 첫 공판에만 방청권을 선착순 배부하고 2차 재판부터는 추첨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판 때마다 재판 전날 1인당 한 장씩 응모권을 나눠 준 뒤 추첨한다는 것이다. 법원이 방청권을 추첨으로 배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석기 의원 재판은 이달에만 11차례 재판이 열리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 정리와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이 끝난 뒤 이 의원이 30분간 개인변론을 할 예정이다. 사건 제보자 심문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제보자는 지난 5월 12일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수사회에서 있었던 지하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 모임 녹취 파일 등을 국가정보원에 건넨 인물이다.

수원=최모란·윤호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