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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9 11:20
중국사회과학원, 새해 '외교보고서'서 북한 언급도 안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74  
중국 최대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이달 초 발간한 주변외교 관련 연례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항목을 빠트린 사실이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전지구 전략연구원은 이달 초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보고서'(2015)에서 지난 한 해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외교 현안을 결산하고 올해 전개될 상황을 전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북한 문제를 다룬 글이 한 편도 수록되지 않았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역 열점(핫이슈) 문제'와 관련해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의 발전 전망, 태국 군사정변, 아프가니스탄 정세만 다뤘다. 

이 기관은 지난해 초 발간한 이 보고서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함께 한반도 정세, 중일 간 영유권 갈등을 '지역 열점 문제'로 다룬 바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문제를 다룬 글이 이 보고서에서 빠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작년에는 북중 관계와 관련해 눈에 띄는 현안이 없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국책연구원이 올해 주변외교 분석 보고서에서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아예 빠뜨린 것은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변화한 중국의 주변외교 전략을 일정부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그동안 시진핑 체제가 2013년 10월 열린 '주변외교공작(업무) 좌담회'에서 북한을 주요 '포섭' 대상국가에서 제외한 새로운 주변외교 전략을 수립했다는 분석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한 목적이 깔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북한의 핵실험으로 얼어붙은 북중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한중관계와 관련해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지역대국 관계' 항목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일본 우경화, 북일간 밀착으로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비약을 위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미동맹의 강화와 한중간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는 서로 모순관계를 이루고 있다면서 "중한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나가는 데 있어 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