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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02 18:32
타향살이 ,,,,,,,,,,,,,,,,,,
 글쓴이 : 관리자 (58.♡.179.112)
조회 : 4,471  

고향이 그리운줄 이제나마 느껴봅니다.

타향살이 몇 해동안 설음도 많았습니다. 타향의 구석구석은 그냥 그처럼 차겁기만

안겨오기만 하였습니다.

눈치가 모든 것에 늘 웃도는 인생살이도 너무나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믿음보다고 항상 가면이 앞서야만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눈치의 바줄을 꼭 틀어쥐고

놓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금은 어리숙하게 항상 당하기도 했습니다.

자랑은 모두가 저희들 몫으로 남기고 잘못은 늘 이방인도 아닌 이방인인 나에게로 활시위를 당기군 했

습니다.

수시로 꽂히는 아픔에는 눈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상처는 그대로 그 다음의 상처를 물어 오기도 하

였습니다. 그래도 타향에는 그늘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런 그늘이 한 두 개라도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비록 고향의 그늘처럼 그렇게 너그럽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대충 기대일수가 있었습니다.

비바람도 피할수 있엇고 눈보라도 피할수 있엇으며 폭풍우도 잠시나마 피할수 있엇습니다.

옷깃을 적시는 설음들이 싸늘한 타향바람에 날려 오기도 하엿습니다.

마음을 젓시는 보고픔과 그리움,안타까움들이 고향의 바람에 실려서 주책없이 마음의 언저리에 내려

앉군 하였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내릴줄도 모르고 그냥 오독하게 앉아서 초점을 맞추고 그리는 마음에 신경

이 씌여서 신경을 도사리는 모습도 퍼그나 불쌍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타향에는 인정의 우물들이 가끔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고향의 포근한 정서는 아니지만 따스함으로 늘 얼어든 마음들을 달랠 수가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였습니다.

내가 그 속에서 여유를 가진다는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군 하였습니다.

타향의 하늘은 너무 너무 낮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수의 악취들은 좀처럼 증발을 거절하는 모습이

기도 하였습니다.

그냥 맴돌면서 떠날염을 안 하는 그 자체에 무엇인가 두려움만 커 갔습니다.

타향에서 꾸는 꿈자리도 그냥 시원치가 않고 어지럽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해 뜨는 아침이면 마음만

은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빨리 달아 오르고 빨리 식는 그런 뜨거움이라도 만족하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런 만족으로 자신은 날마다 자꾸만 커 갔습니다. 우리집의 곰 인형처럼 가끔은 슬픔의 뼈다귀를 깨

물기도 하였어도 살 찌는 마음만은 지울수가 없어서 오늘도 그 자리에서 늘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타향에는 고마움도 서러움도 함께 동행하군 합니다

눈비가 주책없이 내리는 것처럼 ......................................